FA컵 8강 '자이언트 킬링' 나올까..양주시민vs울산 격돌

안경남 2021. 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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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이 나올까.

11일 오후 7시 2021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전)가 열린다.

전북을 잡은 양주시민축구단이 울산마저 이긴다면 또 한 번 FA컵 역사에 남을 '자이언트 킬링'이 된다.

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FA컵에서 '제철가 더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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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잡은 3부리그 양주, 울산까지 삼킬지 관심
[서울=뉴시스] 양주시민축구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이 나올까.

11일 오후 7시 2021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전)가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세미프로축구 K3리그 소속 양주시민축구단과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만남이다.

양주시민축구단은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현역 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박성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5월26일 대회 16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주시민축구단은 전북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해 대어를 낚았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겨루는 FA컵은 약팀이 강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서울=뉴시스] 양주시민축구단 박성배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소속 대전코레일이 32강에서 K리그1 울산 현대, 16강에서 K리그2 서울이랜드, 8강에서 K리그1 강원FC, 4강에서 K리그1 상주 상무를 연달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비록 결승에서 K리그1 수원 삼성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FA컵 돌풍으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K3리그 화성FC도 8강에서 K리그1 경남FC를 꺾고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전북을 잡은 양주시민축구단이 울산마저 이긴다면 또 한 번 FA컵 역사에 남을 '자이언트 킬링'이 된다.

울산은 최근 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다. 대구FC(2-1 승), 강원FC(2-1 승)을 이겼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복귀한 이동준, 이동경, 설영우, 원두재의 가세로 팀 전력이 상승했다.

이동준은 대구전 결승골을 넣었고, 이동경은 강원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 울산 이동준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여기에 올 여름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윤일록까지 FA컵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FA컵 8강 다른 3경기도 같은 시각에 열린다.

K리그1 3위에 올라 있는 수원 삼성은 춘천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붙고, K리그1 4위 대구는 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K리그2 김천 상무를 불러들인다.

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FA컵에서 '제철가 더비'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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