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문성 해설위원 "페네르바체 김민재, 긴 호흡으로 도전하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터키)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선택이 아주 현명한 결정이라며 반겼다.
박 해설위원은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내면서 "이미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큰 신뢰를 갖고 있으므로, 초반부터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임했으면 한다. 포지션 특성상 뭔가를 보여주려 하면 오히려 실수가 나온다. 그냥 마음 편히 나서기만 해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아웃 낮춘 것 유의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터키)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선택이 아주 현명한 결정이라며 반겼다. 더해 커리어 첫 유럽 진출을 앞둔 김민재에게 따뜻한 조언도 건넸다.
2019년부터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등 다수의 유럽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끝에 페네르바체와 협상을 마치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보다 아래로 평가받는 터키 리그로 진출한 점에 아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반면 터키에서 유럽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고 더 큰 무대로 가는 게 더 안전한 길이라며 응원의 박수를 치는 쪽도 있다.
박 해설위원은 페네르바체행이 좋은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박 해설위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팬들은 (페네르바체행 결정을) 아쉬워할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선 유벤투스나 토트넘 같은 더 좋은 팀에서 뛰기를 바라는 게 당연하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페네르바체가 아주 적절하다"며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 직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일본 선수들도 대부분 주변 리그를 거친다. 특히 아시아 센터백은 유럽에서 더 반신반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유럽 5대 리그가 아니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꾸준히 나가는 팀으로, 이 팀에서 검증을 마치면 언제든 5대리그로 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렇다. 김민재에겐 이번이 커리어 첫 유럽 진출이다. 미래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곧바로 5대 리그에 도전했다가 자칫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더해 앞서 언급된 빅클럽들은 김민재를 즉시 전력감으로 쓰기 보다는 위성클럽으로 임대를 보낼 공산이 크다.
출발이 꼬이면 그 이후엔 회복이 더 어렵다. 때문에 유럽 5대 리그보다 안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서도 5대 리그에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페네르바체는 좋은 출발지라는 계산이다.
박 해설위원은 "바이아웃을 낮추고 계약 기간을 줄인 것도 아주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는 "유럽에선 20대 중반 선수에게 5년 계약을 하는 게 보통이다. 그럼에도 페네르바체는 계약 기간을 줄이고 바이아웃 금액도 낮췄는데, 이는 그만큼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간절하게 원했다는 뜻"이라며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서 활약한 뒤 (5대 리그로) 이적할 때 훨씬 수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해설위원은 시기적으로도 아주 좋았다는 견해를 더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번에 새 팀을 못 구했으면 베이징에선 제대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럴 경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에 크게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다행히 좋은 팀을 찾았다. (김)민재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제는 속이 좀 후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관심은 페네르바체에서 뛸 김민재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박 해설위원은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내면서 "이미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큰 신뢰를 갖고 있으므로, 초반부터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임했으면 한다. 포지션 특성상 뭔가를 보여주려 하면 오히려 실수가 나온다. 그냥 마음 편히 나서기만 해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유학 간 여친에 월 1000만원 지원…바람피우더니 회사 강탈, 수십억 피해"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
- 대학생 딸에 피임도구 챙겨주는 장가현…"내가 취객에 납치·폭행당한 탓"
- 슬리퍼 신은 여고생 발만 노렸다…양말 벗겨 만진 제주 20대 추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