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네거티브 휴전 후 첫 TV토론..정책대결 가능할까

박주평 기자 2021. 8. 11.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1일 '네거티브 휴전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대권 주자들은 정책 대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선 불복론' 등 최근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후보 간 공방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간 KBS주관으로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 좌장인 설훈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경선불복론'으로 후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기본금융', 정세균 '280만호 공급' 정책 발표
이낙연 '경선불복론' 논란..김두관 "아수라 백작"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2021.8.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1일 '네거티브 휴전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대권 주자들은 정책 대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선 불복론' 등 최근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후보 간 공방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간 KBS주관으로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진행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뒤 첫 TV토론이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이 지사의 제거티브 중단 선언을 환영하고 정책 대결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실제 후보들은 최근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세 번째 기본시리즈인 '기본금융' 공약을 발표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9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을 모든 국민이 10~20년 장기로 우대금리보다 조금 높은 조건(현재 기준 3% 전후)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자신의 공약인 '전국민 주치의제'와 관련해 '주치의제도 범국민운동본부'와 정책협약식을 맺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공공주택 130만호, 민간공급 150만호 등 280만호 주택공급의 재원마련 등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선 토론에서 선두주자인 이 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대해 후보들의 질의가 집중된 만큼 이날 토론에서도 이 지사의 '기본금융'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후보 간 '네거티브성'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 좌장인 설훈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경선불복론'으로 후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 의원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았지만 결국 원팀이 됐다"며 "이번엔 경우가 조금 다를 순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의 열린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지역주의, 경선불복 등을 소환하면 안 되는 데도 진심이 아닌 발언으로 마지막 흔들기를 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두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얼굴을 가진 이낙연 후보의 아수라 백작 행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후보는 원팀을 말하지만 캠프의 본부장이 불복을 암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다면 이낙연 후보가 진짜 어느 당의 예비후보인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경주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정책은 누구도 피해를 입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왜 탈원전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말인지 답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의 대선 캠프(필연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김두관 후보, 부디 금도를 지켜달라. 치열한 경선 중에도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고 대응했다.

김두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아직 금도를 넘은 것 같지 않다. 이 전 대표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화법을 하는데, 김두관 의원은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려고 한다"이라며 "토론 과정에서 그런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