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도 尹도..원희룡 '모두까기' 승부수, 추워지면 지지율 오른다?
원 전 지사는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강조한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부정식품 선택권,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등에서도 일반 상식에 못 미친다는 걸 엿볼 수 있다"고 혹평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자신들을 '고래' 나머지 주자 측을 '멸치'라고 한 발언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의 공정이라는 건 동물의 왕국의 공정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운 것도 원 전 지사다.
이 대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대권 경선이 시작도 안 됐는데 이 대표가 경선준비위원회를 직접 기획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센터 본능' 리스크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출마선언을 할 때는 "이 대표가 대선은 차원이 다른 걸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여(對與) 전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9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원 전 지사는"도대체 백신은 언제 제대로 공급이 되느냐. 정치·홍보 방역을 하는 이상한 대통령 말고 국민에게 미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며 현수막까지 걸었던 게 창피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모두까기'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중도층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게 원 전 지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 전 지사는 △코로나19 회복 프로젝트(손실보상 50조원, 미래 경쟁력 전환기금 50조원) △무주택자·신혼부부 대상 집값 국가가 50% 지분 소유 △고3 학생들 모두에게 10년 동안 쓸 수 있는 2000만원 교육 목적 카드 지급 등을 공약한 상황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 9일 YTN라디오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을 두고 "지금까지는 누가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 서서 싸웠냐는 분노와 청소론의 연장에서 지지율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에는 새로운 정권이 어떻게 민생을 살려내고, 나라를 미래의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 나갈 것인가, 그 능력과 비전에 대해서 국민들이 묻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내 지지율은 기온이 내려가는 것과 반비례해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KBS라디오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맞서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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