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에이스·임시주장.. 임기영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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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임기영이 전반기 호투 행진의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갔다.
임기영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는데 5월 22일 삼성전부터 6월 23일 kt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호투 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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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임기영이 전반기 호투 행진의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갔다.
임기영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의 첫 날인 이날 KIA 선발은 원래 임기영이 아니었다. 후반기 개막전의 의미가 있는 만큼 외국인 1선발 애런 브룩스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룩스가 인터넷 주문한 전자담배 속 대마초 성분 검출로 9일 임의탈퇴되면서 임기영이 1선발 역할을 맡았다.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는데 5월 22일 삼성전부터 6월 23일 kt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호투 행진을 펼쳤다. 10일 한화전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었지만 81구로 가볍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이날 임기영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에 투심,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타자를 21번 상대하는 동안 18명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임기영의 유일한 위기는 5회였다. 최인호의 내야안타, 조한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이동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정은원 타석에서 보크로 최인호가 3루에 진루했다. 임기영은 정은원에게 1타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임기영은 1-1로 맞선 6회초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후반에도 긍정적인 피칭을 보여준 임기영 덕분에 KIA는 분위기가 한풀 꺾일 뻔한 위기를 벗어났다. 임기영은 앞으로도 브룩스의 대체 투수가 오고 멩덴이 재활을 완벽하게 마칠 때까지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하지만 임기영은 그렇게 큰 부담을 스스로에게 주지 않고 있다고. 임기영은 경기 후 "똑같이 지금처럼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예전부터 에이스였던 것도 아니고 많이 기복도 있었다. 지금 좋은 것만 유지하려고 한다. 선배들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서 지금 같은 모습만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주장 나지완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도 맡고 있다. 임기영은 팀내 위치에 대해 "맡은 역할이 많지만 그래도 뺄 수 없다. 언제까지 뒤에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양)현종이 형이 갔을 때부터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현종이 형처럼 후배들에게 이야기 많이 하려고 하고 나부터 마운드에서 지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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