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TV·네비로도 영역 넓힐것"
김상부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파트너십 총괄(전무)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어떻게 더 개방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TV나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더 이용자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의 유선방송사업자, 통신사, 내비게이션·맵 개발사 등과 깊이 있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괄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그 플랫폼을 둘러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 입사 전에 그는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자정부 계획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정부와도 16년간 일하며 민관을 넘나들었다.
김 총괄은 "안드로이드라는 전체 에코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스템은 '구글플레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참여해 만들어진다"며 "에코시스템을 위해 플레이스토어뿐 아니라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외 앱마켓과도 상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차량 운영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에 관해선 "한국은 내비게이션이나 뮤직 서비스 상당 부분이 이통사와 연결된 부분이 많다.
이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어떻게 더 쉽게 안착시킬 수 있을지와 관련한 사업과 기술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효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한다"고 김 총괄은 밝혔다.
안드로이드TV로의 확장은 신규 외부 서비스와 접점을 더 쉽게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김 총괄은 "예전 셋톱박스 환경에 비해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플랫폼은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표적인 노력은 '베스트 오브 구글(Best of Google)' 사례를 들 수 있다. 국내에 5세대 이동통신(5G) 생태계가 본격 시작되면서 구글의 서비스가 어떻게 통신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그는 "사용자들이 5G 환경 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구글 원' 같은 구글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통신사들과 증강현실(AR)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김 총괄은 "SK텔레콤과 '창덕궁 A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창덕궁 안에서 AR 요소를 접목한 가상의 해치를 만들고 이 캐릭터가 3D 방식의 AR로 등장해 창덕궁 이모저모를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공덕역에 미술 작품도 설치했는데, 구글과 LG유플러스의 AR 기술을 활용해 구글 렌즈로 미술작품을 비추면 미술작품이 살아나는 전시 프로젝트도 기획했다"고 소회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숨겨진 기능으로 '패밀리링크'도 소개했다. 김 총괄은 "패밀리링크는 부모가 아이들이 어떻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능"이라며 "기능을 활성화만 시키면 원격으로 자녀의 위치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도 알 수 있다. 자녀 스마트폰 관리를 위한 별도의 앱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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