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마트 로잉머신 들였더니, 집에서 노 제대로 젓네

이동인 2021. 8.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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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실내 조정 운동기구
전용앱으로 운동 기록 관리
스마트 기기로 앱을 내려받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로잉머신. [사진 제공 = 모비피트니스]
코로나19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인구가 다시 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혼자 운동할 때 목표 의식과 경쟁심을 높여주는 다양한 스마트 운동 기구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러닝머신, 스피닝 바이크 등 기존 가정용 운동 기구에 비해 국내에 도입이 더딘 로잉머신이 인기다. 노 젓기 운동인 로잉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소년 체육 과목에 포함될 정도로 이미 대중화된 운동 기구다. 특히 근육의 84%를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하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로잉머신 관련 상품 출원 수는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판매량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닝머신의 2배가 넘는 엄청난 칼로리 소모가 가능해 단시간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과 평소 잘 쓰지 않는 등근육을 사용할 수 있어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최근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해 운동 데이터 관리는 물론 트레이닝과 시합까지 가능하게 한 스마트 로잉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물의 저항을 활용한 워터 로잉머신은 친환경 원목을 사용하고 실제 강에서 배를 타는 듯한 감성과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힐링머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젊은이들이 많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는 최근 우리나라 최초의 로잉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지 선수와 남자 국가대표 출신 정지훈 선수가 근무한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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