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리포트] '그래미 3관왕' 아티스트 무대..메타버스서 생생하게 즐긴다
美 힙합스타와 공동 프로젝트
햅틱모션 체어·VR헤드셋 이용
1m 앞에서 콘서트 감동 만끽
기술 인정받아 108억 투자유치
내년 초 뮤직 메타버스 서비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VR 콘서트·제작·유통 플랫폼 어메이즈VR(공동대표 이승준·어니스트 리)가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 수상자인 메건 디 스탤리언과 손잡고 메타버스 콘서트를 추진한다.
어메이즈VR는 자체적인 VR 콘서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진동을 전달하는 '햅틱 모션 체어'에 착석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면 콘서트를 눈앞에서 마주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가상의 고속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도로를 달려 콘서트장에 입장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1m 앞에서 볼 수 있다.
이른바 메타버스식 미래형 콘서트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미국에서는 팝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투어 공연을 펼친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메건 디 스탤리언은 신인상,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송 등 3개 부문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베스트 여성 힙합 아티스트, 뷰어스 초이스, 올해의 비디오 부문 등 9개 BET 어워드 등을 수상했으며 타임이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중 한 명으로도 꼽힌 바 있다. 이번 VR 콘서트에 대해 메건 디 스탤리언은 "VR 세계에서는 무한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어메이즈VR와 함께 갖고 있는 미친 상상력들을 VR로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메이즈VR는 메건 디 스탤리언과 같은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팬들을 메타버스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모션 체어가 장착된 영화관 개봉에 맞춰 VR 헤드셋을 통해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뮤직 메타버스 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메이즈VR의 기술력은 자체 제작한 카메라,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등에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차세대 영화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CJ포디플렉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햅틱 모션 체어를 갖춘 CJ포디플렉스의 세계 영화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연의 한계를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관객 수백만 명을 VR 앞으로 불러 모으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와 KAIST 산업공학과·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 커니에서 활동했다. 이후 2012년 카카오에 입사해 전략팀장으로서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플랫폼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 2015년 VR 스타트업인 어메이즈VR를 창업했다. 현재는 LA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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