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야구' 정지택 KBO 총재의 '플랜'은 무엇입니까?

2021. 8. 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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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도쿄올림픽 ‘요코하마 참사’이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야구판이 팬들로부터 혼쭐이 나고 있다. 잽이 아니라 연신 훅을 두들겨 맞고 비틀 비틀 KO 일보직전인 모양새다. 어쩔 수 없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하니깐...

야구계 어르신부터 언론, 팬들까지 ‘김경문호’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는 이때도 정신줄을 놓지 말아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정지택)이다.

KBO도 ‘요코하마 참사’의 ‘공범’이기에 지금 일부 팬들은 ‘모든 원인은 KBO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NC 등 몇몇 선수들의 ‘호텔 술판’과 '음주운전''도핑약물 검출'등이 더해져 출범 40년만에 최악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10일 재개한 프로야구판에도 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1982년 출범이후 최대 위기에 처한 KBO가 사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 설마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분명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고 프로야구판을 살려야 한다.

정지택 총재는 기업인 출신이다. 주로 두산그룹에서 근무했지만 거의 30년 가까이 기업가로 명성을 쌓았다. 기업은 잘나갈 때도 그렇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타개책을 마련해서 큰 ‘파도’를 극복해 나간다. 그런 경험을 정지택 총재는 이미 갖고 있다.

우선 시급한 것이 화난 팬들을 달랠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프로야구의 위기가 닥친 것이 지난 7월이기에 분명 정지택 총재는 ‘복안’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임기가 끝난 김경문 감독이후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가 필요한 지에 대한 문제도 풀어야 한다.

이미 KBO는 아시안게임에는 프로야구를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해 놓았다. 지난 2018년 9월5일 KBO는 " 2022년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한해서는 KBO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이런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 프로야구 현역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임감독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고작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서? 아니면 WBC 등을 위해 필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다른 대안? 등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상황에서는 커미셔너의 판단과 결단이 중요하다. KBO에는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지만 최종 결정은 커미셔너인 정지택 총재의 몫이다.

정지택 총재님 프로야구와 한국야구를 살리기 위한 어떤 플랜을 가지고 계십니까?

[정지택 KBO총재. 사진=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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