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내 글 무시한 親母와 재산 단 한 푼도 나누지 않을 것"

김경은 기자 2021. 8. 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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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자녀에게 한 말은 돌아오는 법"

영화 ‘펄프 픽션’ ‘킬 빌’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58)가 어린 시절 자기 글을 무시하고 비꼰 친어머니와는 “재산을 단 한 푼도 나누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받은 그는 순자산이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UPI코리아

9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더 모멘트’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 처음 극본을 쓰기 시작했지만 내가 학교 공부 대신 이 일을 하는 것을 반항적 행위로 보는 선생님들과 문제가 있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어릴 적부터 영화를 좋아한 그는 주말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고, 불과 열두 살 때 첫 습작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나는 공부보다 글쓰기를 좋아했다”며 “엄마는 그런 나의 학구적 무능력을 늘 힘들어했다”고 했다. 또 그가 자란 LA에선 주말이면 옛날 영화를 온종일 방영했는데 “그럴 때면 엄마는 ‘넌 어린애가 왜 이 모양이냐? 제발 좀 나가 놀아!’라고 화를 냈다”고 했다.

타란티노 감독의 친모는 16세 때 음악가 토니 타란티노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음악가 커티스 자스투필과 결혼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내가 영화 각본을 쓰느라 애쓰고 있을 때 엄마는 내게 잔소리를 해댔다”며 “그렇게 엄마가 날 향해 비아냥거릴 때 난 속으로 ‘알았어. 내가 성공한 작가가 되면, 당신은 단 한 푼도 보지 못할 거야. 당신을 위한 집은 없어. 휴가도, 캐딜락도, 아무것도 못 얻어. 당신이 그렇게 말했으니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에게 “그것을 고수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지만 자식들을 대할 때 하는 말에는 결과가 있다”며 “자식들한테 의미 있는 것에 대해 비꼬듯 말하는 데에도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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