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콘텐츠 협력강화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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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LG유플러스만의 '찐팬(진짜 팬)' 확보에 나선다.
앞서 넷플릭스의 국내 서비스 출시 초기 협력관계를 강화한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콘텐츠 강자들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고객 혜택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글로벌 강자들이 국내에 진출 초기에 제휴를 맺으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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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5세대(5G)·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월 1만900원)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8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은 6개월 무료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고객들은 3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애플뮤직(21%)·아마존뮤직(15%)·유튜브 뮤직(5%)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글로벌 강자들이 국내에 진출 초기에 제휴를 맺으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왔다. 2017년에는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5개월 간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독점 제공했고 지난 2018년에는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어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올 초 국내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 연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카테고리팩 선택을 통해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최근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버튼을 탑재한 LG헬로비전 리모컨이 유출되면서 LG헬로비전과 모회사 LG유플러스를 통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헬로비전 측은 디즈니플러스와의 구체적인 계약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즈니가 요구하는 편의성 측면에서 LG유플러스 IPTV 셋톱의 장점, 2030세대 1인가구·키즈맘 등 타깃 층 부합, 해외 회사와의 마케팅 협업 성공 등의 요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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