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복귀? '인상적 활약'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꾼다  

이규원 2021. 8. 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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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 에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양현종(33)의 복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키우고 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영입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9월에 엔트리를 확장하면서 선수를 추가로 부를 수 있다. 텍사스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부분이라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고, 그 시점 가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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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트리플A에서 5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5.48
그동안 부진딛고 오랜만에 위기관리 능력 보이며 호투
 9월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대할때 텍사스 계획이 중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현종이 오랜만에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호투했다. [A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금 힘들긴 하지만,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끝까지 부딪혀 보겠다"

외국인 에이스 에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양현종(33)의 복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키우고 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영입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9월에 엔트리를 확장하면서 선수를 추가로 부를 수 있다. 텍사스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부분이라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고, 그 시점 가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양현종은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가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해 빛이 바래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양현종도 '견고한 투구'로 팀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6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다.

텍사스는 이어 불펜으로 뛰는 양현종을 26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현종이 그동안 부진을 딛고 오랜만에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호투했다.

양현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팀 슈가랜드 스키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실점(1자책점)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97에서 5.48로 떨어졌다. 투구 수는 79구를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3회초 상대 선두 타자 마이클 파파이어스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 로니 도슨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내야 뜬 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1로 역전한 4회초에 양현종은 다시 흔들렸다.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C.J. 이노호사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면서 멘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뇨렐 곤살레스와 J.J. 마티예비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호세 시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락한 뒤 폭투를 던져 1사 2, 3루가 됐다.

양현종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은 이때 나왔다. 후속 타자 게릿 스텁스를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2-3 역전이 됐지만, 아웃카운트를 차분하게 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그는 5회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양현종은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는데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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