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왕중왕전] 2연속 MVP 수상에도 미안함 느낀 용산고 신주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산고 센터 신주영(200cm, F,C)이 2연속 MVP를 수상에도 환히 웃지 못했다.
여준석과 함께 대회 기간 내내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신주영은 종별 대회에 이어 2연속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U19 국가대표 차출 이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했다. 코트가 아닌 집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마음도 급해지고 슛도 많이 놓쳤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안 된 것 같아 미안하다." 신주영의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고 센터 신주영(200cm, F,C)이 2연속 MVP를 수상에도 환히 웃지 못했다.
용산고는 1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삼일상고를 94-49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압도적 우위를 점한 용산고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4관왕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여준석과 함께 대회 기간 내내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신주영은 종별 대회에 이어 2연속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신주영은 이날 32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12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모두가 열심히 땀 흘려서 만든 결과라 기분이 좋다”라며 말문을 연 신주영은 “우승도 기분 좋은데, 4관왕은 농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다. 정말 좋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팀은 4관왕으로 남고부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신주영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느꼈기 때문.
“(U19 국가대표 차출 이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했다. 코트가 아닌 집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마음도 급해지고 슛도 많이 놓쳤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안 된 것 같아 미안하다.” 신주영의 말이다.
이어 그는 “MVP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종별 대회 땐 (여)준석이랑 (박)정환이가 한 번씩 상을 탔기에 내가 받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MVP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또, 이번 대회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표정이 굳어 있었는데, 준석이랑 정환이가 받을만해서 받는 거라며 축하한다고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주영은 양홍석(수원 KT)을 자신의 미래상으로 그렸다. 그는 “양홍석 선수를 닮고 싶다. 공격 리바운드를 비롯한 궂은일을 잘하고, 외곽슛도 좋아서 우상으로 삼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