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단체 "미얀마 의료진, 군부에 최소 25명 사망.. 코로나 확산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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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시위에 참여한 의료시설과 의료진들을 공격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의료진들을 향한 최소 252건의 공격을 감행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한편 의료진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지난 한주 동안 하루 평균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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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시위에 참여한 의료시설과 의료진들을 공격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인권을 위한 의사회(PHR) 등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들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이 포함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의료진들을 향한 최소 252건의 공격을 감행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군부는 190명 이상의 의료진들을 체포하고 86개의 병원을 급습했다. 군은 산소통과 보호장비들을 공급하기 위해 병원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원들은 군부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게 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의료진들을 군부에 체포될까 두려워 몸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며 "일부 의료진들을 대신해 가족들이 군에 구금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진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지난 한주 동안 하루 평균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럼에도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은 미얀마 국영TV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진압됐다고 밝히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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