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경기' 페드리 향한 우려, "맨유 안데르송도 예전 기량 못 찾았어"

허윤수 2021. 8.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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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페드리(18, FC 바르셀로나)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2021 시즌부터 최근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까지 페드리가소화한 경기 수는 무려 73경기.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쉬지 못한 페드리를 위해 추가 휴가를 부여했다.

'마르카'는 "2008년 안데르송 역시 페드리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많은 경기를 뛴 뒤 휴식 없이 돌아온 그는 다시 예전 몸 상태를 찾지 못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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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페드리(18, FC 바르셀로나)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드리는 누구보다 바쁜 한 시즌을 보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A대표팀에서 유로 2020에 참가했고 그 이후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 결승전까지 소화했다.

2020/2021 시즌부터 최근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까지 페드리가소화한 경기 수는 무려 73경기. 38경기 체제로 진행되는 리그를 한 시즌에 두 번 가까이 소화한 셈이다.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쉬지 못한 페드리를 위해 추가 휴가를 부여했다. 그러나 그는 팀 복귀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 일주일도 쉬지 않고 다시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무리 2002년생의 젊은 나이지만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아직 완전한 성인이 아니기에 과도한 출장과 부족한 휴식은 근육과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페드리를 차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혹사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안데르송(33)을 떠올렸다. 당시 맨유는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FC 포르투에서 뛰던 안데르송을 영입했다.

안데르송은 첫 시즌부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에도 호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참가했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안데르송은 휴식 없이 팀에 복귀했다.

페드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후 안데르송의 커리어는 급격히 꺾였다.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더니 번뜩였던 예전 모습을 찾지 못했다. 결국 무적 신세까지 경험한 끝에 31세의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마르카’는 “2008년 안데르송 역시 페드리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많은 경기를 뛴 뒤 휴식 없이 돌아온 그는 다시 예전 몸 상태를 찾지 못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매체는 “선수가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바르셀로나가 페드리를 통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길 바란다”라며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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