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3년이나 있을 줄은.." 키움 3호 '3년 연속 10승' 외인의 탄생 [오!쎈 고척]

이후광 2021. 8.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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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또 한 명의 10승 외인 투수가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2019년 키움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3년 연속 10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60호, 외국인선수 역대 11호, 팀 역대 4호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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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키움 선발 요키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8.10/rumi@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또 한 명의 10승 외인 투수가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42승 39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에릭 요키시였다.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9년 키움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3년 연속 10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요키시는 경기 후 “한 달 만에 나와 승리해 기분이 좋다. 10승을 해서 더 의미가 있다”며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야구를 했고 불펜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60호, 외국인선수 역대 11호, 팀 역대 4호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키움에서는 밴헤켄(2012~2015), 제이크 브리검(2017~2019), 최원태(2017~2019)가 해당 기록을 해낸 바 있다. 키움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3번째다.

요키시는 “데뷔 첫해 때만 해도 3년 동안 이 곳에서 선수를 할지 몰랐다”고 웃으며 “리그 특성 상 외국인투수가 자주 바뀌는데 3년을 뛰었다니 운이 좋다. 항상 키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곧이어 3년 연속 10승의 비결을 묻자 “조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리그 특성 상 선수와의 맞대결마다 조정을 해야한다. 그 과정이 잘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수생활을 잘 이어가려면 조정 단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휴식기 동안 브리검, 한현희, 안우진 등 선발투수가 무려 3명이나 이탈한 키움. 이날 부담은 없었을까. 요키시는 “딱히 그런 중압감은 없었다. 항상 내 역할은 팀을 위해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 선발 3명이 빠진 건 아쉽지만 이승호, 정찬헌이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팀 내 사정이 이러하니 당연히 최근 KBO리그 내 각종 불미스러운 사태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통제하려고 한다. 프로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키시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을 응원했다는 비밀(?) 이야기도 공개했다. 미국 국적의 요키시는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봤는데 나 또한 한국을 응원했다”며 “한국이 아쉽게도 메달을 못 땄지만 그래도 경기가 재미있었다. 또한 이정후, 김혜성, 조상우가 좋은 역할을 해줘서 후반기가 기대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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