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숙청..사우디 당국, '부패 혐의' 관리 20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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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반부패조사위원회가 부패 혐의로 관리 등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부패조사위는 12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총 460명의 직원·관리를 조사했으며 이 중 207명을 부패·직권남용·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7년 1순위 왕위 계승자로 오른 직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 정·재계 고위인사 수백 명을 구금하고 부패 혐의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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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반부패조사위원회가 부패 혐의로 관리 등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부패조사위는 12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총 460명의 직원·관리를 조사했으며 이 중 207명을 부패·직권남용·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내무부, 보건부, 법무부 등 다양한 부처 관리가 포함된 피의자들은 조만간 검찰로 넘겨질 것이라고 조사위는 설명했다.
AP는 조사위가 체포된 피의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위는 지난 4월 부패 혐의로 17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조사가 사우디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한 개혁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국제사회에서는 그가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권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만한 세력을 견제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7년 1순위 왕위 계승자로 오른 직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 정·재계 고위인사 수백 명을 구금하고 부패 혐의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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