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임채빈 경륜황제 정종진 '격침'..세력판도 요동

강근주 2021. 8. 10. 2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괴물신예' 임채빈(25기.

경륜 전문가들은 "임채빈 우승은 많은 걸 의미한다. 우선 그동안 독주하던 정종진에게 제동이 걸렸다. 그랑프리 5연패를 노리는 정종진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임채빈이 다른 지역 선수들과 연대까지 구축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더욱 힘을 합치든지, 아니면 각자도생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채빈 선수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 특별대상경륜 우승.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괴물신예’ 임채빈(25기. 수성)이 결국 ‘경륜황제’ 정종진(20기. 김포)을 격침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 경륜계 세력 판도에 파란을 예고했다.

8월8일 온라인 발매 SPEED-ON 론칭 기념 특별대상경륜 결승전에서 임채빈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SS급 모든 선수를 제치고 경륜 최강자에 등극했다. 이로써 “임채빈 도장깨기가 끝판왕 정종진을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호기심에 대한 해답은 나왔다.

2020년 혜성같이 나타난 25기 수석졸업생 임채빈은 우수급에서 퍼팩트 9연승으로 특선급으로 올라왔다. 2020년 10월31일 양승원, 이욱동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 있지만 이후 성낙송, 황인혁, 정하늘, 신은섭 등 정종진을 제외한 SS급 선수를 모두 격침시키며 승승장구했다. 정종진도 자신의 최고 기록인 50연승에 조금 모자란 40연승까지 이어왔지만 대상 예선전인 금요경주에서 연승가도가 깨지며 살짝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결승전에는 수도권(정종진, 정하늘, 신은섭, 정재원) 4명, 충청권(황인혁) 1명, 경상권(임채빈, 류재열) 2명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이 뭉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5:2로 정종진에게 수적 우위가 있었다. 또한 대다수 전문가는 임채빈의 유일한 아군인 류재열은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임채빈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주 내용은 달랐다. 세종팀 황인혁이 유도원이 빠지자마자 선행에 나섰고, 이를 임채빈이 순발력 좋게 따라나섰다. 홈 스트레치를 지나는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선 정하늘을 임채빈이 한 수 위 젖히기로 가볍게 제압했다. 정종진은 아군이라 여겼던 신은섭에게 진로가 막히며 승부 타이밍이 늦어졌다. 결국 임채빈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우승, 정종진은 3, 4코너에서 뒤늦은 젖히기로 겨우 동서울팀 선수를 제압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은 경주 뒤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어리둥절하다”며 같은 팀인 류재열 선수 도움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팬들의 많은 응원에 너무 감사하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륜 전문가들은 “임채빈 우승은 많은 걸 의미한다. 우선 그동안 독주하던 정종진에게 제동이 걸렸다. 그랑프리 5연패를 노리는 정종진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임채빈이 다른 지역 선수들과 연대까지 구축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더욱 힘을 합치든지, 아니면 각자도생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