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스리런 주인공 유강남, "빠른 공 던지는 투수, 미리 준비" [잠실 톡톡]

[OSEN=잠실, 홍지수 기자]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유강남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에서 타선에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을 때려 팀의 4-0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종료 후 유강남은 “우리 팀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잘 시작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SSG 선발 윌머 폰트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홈런 상황을 두고 유강남은 “홈런을 특별히 노려 쳤다기 보다 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려고 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미리 준비하고 스윙한 게 좋은 타구가 나온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후반기가 시작됐다”며 “휴식기 동안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끝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유강남 선수가 휴식기 동안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는 데, 그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면서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유강남은 이날 6회말 SSG 투수 박민호의 투구에 맞아 절뚝이며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갔다.

LG 관계자는 “좌측 복숭아뼈 위쪽 타박상을 입었다. 아이싱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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