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통신선 끊어진 날, 한·미 차관 한반도정세 논의

정다슬 2021. 8. 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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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비난 담화와 남북 통신연락선을 또 다시 단절된 날, 한·미 차관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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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 (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비난 담화와 남북 통신연락선을 또 다시 단절된 날, 한·미 차관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0일 저녁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했다. 구체적인 전화내용에 대해서는 외교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양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양국간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수시로 협의하고 한미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이라며 “조선반도에 평화에 깃들자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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