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타점' KIA, 7연승 신바람..1위 KT-2위 LG는 1경기 차(종합)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2021. 8.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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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화전서 4-1 승리..7위와 4.5경기 차
'징계' 박석민·박민우 등 빠진 NC는 롯데에 완패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10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6승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점했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와 함께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SSG 랜더스를 꺾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1경기가 됐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는 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지며 롯데 자이언츠에 완패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에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1일 광주 NC전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린 KIA는 32승43패로 7위 두산 베어스(36승38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박찬호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찬호는 2회말 2사 만루의 첫 타석 때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0의 균형을 깼다. 1-1로 맞선 6회말 2사 2, 3루에선 김범수의 150㎞대 직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2번째 투수 홍상삼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쳐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 키움 이용규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으로 공을 놓친 kt 2루수 오윤석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KT는 고척 경기에서 실책 3개로 자멸하며 키움에 1-3으로 패배, 지난 7월 9일 광주 KIA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3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에는 1사에서 배제성이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꼬였다. 박준태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이 송구 실책을, 이어진 이용규의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어이없게 승부가 뒤집혔다.

키움은 김혜성의 고의4구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이날 안타 4개만 치고도 KT의 허술한 수비 덕에 승리, NC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키움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을 1실점으고 막고 10승(5패)째를 거두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아울러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잠실 경기에서는 LG가 홈런 두 방으로 SSG를 4-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44승32패를 기록하며 45승31패의 선두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4회말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윌머 폰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유강남은 6월 2일 잠실 KT전 이후 두 달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말에는 문보경이 김상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LG 선수단에 합류한 서건창과 저스틴 보어는 이적 데뷔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번 타자 2루수로 뛴 서건창은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보인 반면 4번 지명타자로 기용된 보어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KBO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다.

10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NC를 5-2로 이겼다. 스트레일리는 낙동강 더비에 5차례 등판해 3승 무패를 거두며 공룡 군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는 2회초 2사 1, 3루에서 김재유와 안중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땄고, 3회초 2사 1, 3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회초와 9회초에는 전준우가 1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2000안타에 1개만 남은 손아섭은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결장했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의 빈자리가 크겨 느껴진 NC는 7회까지 안타 4개에 그쳤다. 8회말 대타 정진기의 2점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피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한편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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