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6일 개막
[스포츠경향]
‘돌보다, 돌아보다’를 슬로건을 내건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돌보다, 돌아보다’라는 슬로건에는 장기화한 팬데믹 상황을 잘 버텨온 서로를 응원하고 주변과 일상을 돌아보는 성찰을 통해 단단하게 함께 나아가기를 제안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23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만들고 지켜온 핵심 가치에 더 집중하고 소통의 장을 확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개막작 ‘토베 얀손’(차이나 베리로트 감독)은 유명 캐릭터 ‘무민’ 창조자이자 퀴어 예술가인 토벤 얀손의 전기 영화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토베 얀손의 예술가로서의 경력과 성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가 맺어온 관계들, 그로 인한 불안과 긴장, 활력과 생동감에 주목하고 있다”며 “스크린을 통해 토베 얀손의 얼굴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외 여성 감독들의 첫 번째나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소개하는 ‘발견’ 섹션에서는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이후 한국 사회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애프터 미투’(박소현, 이솜이, 강유가람, 소람)를 포함해 12편이 경쟁한다.
여성영화제 역사를 함께 해 온 경쟁 섹션 ‘아시아 단편’, 한국 10대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아이틴즈’, 세계 여성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새로운 물결’, 퀴어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퀴어 레인보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등의 섹션에서 27개국, 119편 영화를 상영한다.
매해 여성 의제를 선정하고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쟁점들’ 섹션에서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라는 주제로 1960년대 제2물결 시기부터 현재까지 페미니즘 운동을 기록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포럼을 진행한다.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정재은 감독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 최초 상영과 함께 ‘플란다스의 개’부터 ‘도희야’까지 배우 배두나의 출연작 7편을 상영하는 특별전 ‘SWAGGIN’ LIKE 두나’도 쥰비됐다.
동시대 여성 일상을 친밀한 여성주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지금 여기 풍경’ 섹션도 신설됐다. 올해는 ‘여자들의 집’을 테마로 영화 속 여성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주목한다.
전체 상영작 중 장편 44편과 단편 22편은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배두나,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 홍보대사 문가영의 스타 토크와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스페셜 토크, ‘안부를 묻다:여성영화제의 친구들에게’, ‘감독 대 감독’등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스페셜 토크와 해외 감독들의 GV 등은 사전 녹화로 송출할 예정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여성영화제가 주관하는 단편영화 지원 사업 ‘필름X젠더’는 조예슬 감독의 ‘소금과 호수’, 김태은 감독 ‘육상의 전설’을 선정해 영화제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상영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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