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아무것도 날 슬프게 하지 않아"..눈물바다 속 담담한 고백(종합)

이지현 기자 2021. 8. 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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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다' 10일 방송
JTBC '바라던 바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바라던 바다' 이지아가 속마음을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서 윤종신,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 샤이니 온유, 악뮤 수현 등 멤버들은 두 번째 바다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 선우정아는 2기 음악 알바생으로 첫 출근, 라이브 무대로 모두를 울렸다. 눈물바다 속 이지아는 담담한 고백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새로운 바의 모습이 공개됐다. 친환경 가구들로 채워진 내부, 실용적인 주방기기들의 배치가 시선을 강탈했다. 윤종신은 "모던해졌다"라며 감탄했고, 이동욱도 "예쁘다"라며 흡족해 했다. 김고은은 "저번에 불편함을 보완한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선우정아가 도착했다. 윤종신은 "요즘 선우정아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무대 흡입력 대단하다"라며 그를 반겼다. 윤종신은 멤버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선우정아는 "음식은 못한다, 보조 역할만 하겠다. 재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일단 한번 살펴보시고 서빙 시켜 달라"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식구들은 "오늘 라이브 완전 기대된다", "라이브만 해주셔도 감사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예약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지아는 오징어 통찜, 오징어 무침과 충무김밥, 오징어 버터구이 등 다양한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손님들은 먼저 비주얼에 감탄했다. SNS에 올려야 할 정도로 미친 비주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지아는 뜨거운 호응에 뿌듯해 했다.

온유부터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솔로곡으로 감동적인 노래에 이어 윤종신이 갑작스럽게 두 번째 무대를 꾸미게 됐다. "'좋니' 불러 달라"라는 손님들의 요청에 마이크를 잡은 것. 윤종신의 열창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드디어 선우정아가 무대에 섰다. 김고은은 "찐팬 찐팬, 나 성덕 성덕"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선우정아는 '도망가자'부터 선곡했다. 김고은은 첫 소절을 듣자마자 "어떻게"라며 울컥했다. 조금 더 무대 가까이 자리잡은 그는 여러 감정을 느꼈고, 손님들도 하나 둘 눈시울을 붉혔다. 감동의 무대에 이지아, 이동욱은 "어떻게 저렇게 부르지?", "박수도 못 치겠어, 소름이 막"이라며 놀라워했다.

온유는 노래 시작 전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고개를 돌렸다. 잠시 마음을 다잡은 온유는 '너와 나의 거리'를 선곡, 선우정아와 듀엣 무대를 꾸몄다. '너와 나의 거리'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멜로디에 고(故) 종현이 지은 노랫말이 붙여진 샤이니의 곡. 두 사람의 하모니가 감동을 더했다. 온 힘을 다해 선우정아와 노래를 부른 온유는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JTBC '바라던 바다' 캡처 © 뉴스1

김고은은 선우정아의 목소리를 듣더니 "울면 진짜 주책이잖아, 자꾸 울컥울컥해. 큰일이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게 또 종현이 가사야, 온유가 생각이 많구나"라고 했다. 김고은은 "어떡해, 주책이야, 잠깐만"이라며 다시 울컥했다.

이어 김고은은 윤종신에게 "50대가 되면 눈물이 많아지냐"라고 물었다. 윤종신은 나이 들면 다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때 이지아가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저는 반대다, 오히려 없어졌다"라더니 "저는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아무것도 날 슬프게 하지 않는다"라며 담담하고 솔직히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고은은 자신이 주책 맞게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빠가 눈물 흘리는 건 잘 못 보지 않냐. 얼마전에 아빠가 자기는 너무 부족한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갑자기 울더라"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50대 눈물이 약간 깨달음의 눈물이다. 왜 이제 깨달았지 미안함이 있다"라고 했다. 김고은은 "그 얘기 듣고 내가 더 많이 울었어"라며 울컥했던 감정을 떠올렸다.

한편 '바라던 바다'는 바다가 보이는 라이브바에서 직접 선곡한 음악,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들과 그 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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