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규확진 100명 넘어..전염성 질환 탄저병까지 발생
[앵커]
중국에서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전염성 질환인 탄저병 환자까지 보고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중국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10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마작방과 코로나19 핵산 검사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해외에서 들어온 화물선에서도 선원들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등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서 전염성 질환인 탄저병 환자가 보고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허베이성 청더시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온 환자 1명이 탄저병으로 진단됐습니다.
이 환자는 소와 양 등을 접촉한 적이 있으며, 발병 나흘 뒤 구급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해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5~20%에 달합니다.
감염 초기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의 경우 일반적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걸리며, 피부탄저병이 전체의 95%로 가장 흔합니다.
이 환자가 걸린 폐탄저병은 호흡기를 통해 탄저균이 포함된 비말이나 분진을 흡입했을 때 발생합니다.
당국은 "죽거나 병든 가축을 도살하거나 먹으면 안 되며, 가축 예방접종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탄저병은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처럼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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