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승' 키움 요키시 "KBO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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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2)가 만신창이가 된 팀을 구해내고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요키시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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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2)가 만신창이가 된 팀을 구해내고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요키시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후반기 도약을 꿈꾸던 키움은 도쿄올림픽 휴식기 도중 악재가 쏟아졌다.
선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원정 숙소 이탈 후 일반인들과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져 각각 51경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전 외야수 송우현은 음주운전 사고로 자취를 감췄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임신한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다.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투수 정찬헌을 데려왔지만, 전력상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은 희망이라도 필요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요키시가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요키시는 kt 타선을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초에는 1점을 내준 뒤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강백호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좌익수가 서로 미루다가 발생한 만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요키시는 kt 4번 유한준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요키시가 견고하게 마운드를 버티자 타선도 힘을 냈다.
키움은 3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2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시즌 10승(5패)째를 챙긴 요키시는 2019년 한국 무대 입성 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앤디 벤헤켄, 브리검, 최원태에 이은 히어로즈 구단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요키시는 이와 더불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도 꿰찼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KBO 리그에서 3년 동안 있을지 몰랐다"며 "KBO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가 자주 바뀐다. 내가 운이 좋았다. 그동안 팀 승리에 기여해 자랑스럽고 더 오랫동안 KBO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년째 꾸준한 성적을 낸 비결로는 "리그 특성에 맞게, 그리고 상대 팀 선수와 맞대결할 때마다 조정하는 단계를 거쳤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진 새판짜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요키시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그는 "중압감은 없다. 내 역할은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이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투구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발이 3명 빠진 상황은 아쉽지만 새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이승호와 정찬헌이 있기에 괜찮다"며 아쉬움보다 희망을 말했다.
요키시는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을 향해 조언도 남겼다.
그는 "게임 준비를 착실하게 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격리 기간에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걸 하려 하지 말고 본인이 해오던 걸 충실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다만 돌아오지 않는 브리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부를 주고받고는 있지만 브리검의 가족 상황에 관해서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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