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외국인이 자주 바뀌는데"..3년째 한결 같은 요키시

권혁진 2021. 8. 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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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가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요키시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요키시는 밴 헤켄(2012~2015년·4년 연속), 최원태, 브리검(이상 2017~2019년·3년 연속)에 이어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4번째 키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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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가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요키시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요키시는 팀이 3-1로 이기면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요키시는 "한 달 만에 나왔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10승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팀 전체가 좋은 야구를 했다. 불펜진이 잘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이후 마이너리그에 주로 머무르다가 2019년 키움을 통해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18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은 KBO리그를 주름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19년 13승9패로 이상적인 데뷔를 알린 요키시는 지난해에도 12승7패로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 2.14는 리그 전체 1위였다.

키움과 재계약에 성공한 요키시는 올해도 18번째 등판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요키시는 밴 헤켄(2012~2015년·4년 연속), 최원태, 브리검(이상 2017~2019년·3년 연속)에 이어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4번째 키움 선수가 됐다.

"처음 왔을 때 이곳에서 3년을 뛸 줄 몰랐다"는 요키시는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자주 바뀌는데 나는 3년째 뛰고 있으니 운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KBO리그에서 더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분석과 노력은 묵직한 구위 못지 않은 요키시의 무기다. 요키치는 "선수와 맞대결을 할 때마다 여러 상황들이 있다. 변하는 상황에 다른 대처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선수 중 남은 이는 요키시와 최원태 뿐이다. 원정 숙소 이탈 후 음주로 한현희와 안우진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브리검은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에이스인 요키시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이에 요키시는 "내 역할은 늘 팀을 위해, 승리로 이어지기 위해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라면서 "선발진 3명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새로 합류한 이승호, 정찬헌이 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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