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델타변이에 화이자보다 모더나가 효과적"
이윤정 기자 2021. 8. 10. 22:11
[경향신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델타 변이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모더나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화이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이 미네소타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델타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한 지난달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42%로 올해 초(76%)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모더나의 예방 효과는 올해 초와 비교해 86%에서 76%로 감소해 화이자보다 예방 효과가 높았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확진자 중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은 70%였다. 두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터 분석 업체 엔퍼런스(nference)의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올해 초 화이자나 모더나 중 어떤 백신을 맞았든지 모더나 부스터 샷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지난 6일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발표됐으며, 아직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민주당 의원 ‘특검’ 주장하며 끼어들자 권영진 “저거 완전 쓰레기네”
- 조국 “보수의 아성 부끄럽지 않게…대구부터 윤석열·김건희 심판해 달라”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