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선발진 지탱하는 요키시 "이승호·정찬헌 있기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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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에이스는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처음 키움에 왔을 땐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지 몰랐다.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가 자주 바뀌는데 3년째 뛰게 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팀 승리에 기여해 자랑스럽고 더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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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에이스는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10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득점권 상황이 없진 않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최소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리그에서 2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른 요키시는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키움 투수로는 4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요키시는 "한 달만에 등판했는데 이겨서 기분좋다. 또 10승을 하게되서 의미가 있다. 오늘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불펜진도 잘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년 연속 10승 달성은 꾸준한 노력과 기복없는 실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요키시는 "처음 키움에 왔을 땐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지 몰랐다.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가 자주 바뀌는데 3년째 뛰게 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팀 승리에 기여해 자랑스럽고 더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키움 선발진엔 큰 구멍이 났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호텔 술판 사건에 연루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아내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제이크 브리검도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요키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요키시는 "중압감은 없다. 내 역할은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이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투구하는게 중요하다. 선발이 3명 빠진 상황은 아쉽지만 새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이승호와 정찬헌이 있기에 괜찮다"며 아쉬움보다 희망을 노래했다.
키움엔 곧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합류한다. 크레익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요키시가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요키시는 "경기 준비를 착실하게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크레익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다.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하지말고 본인이 하던걸 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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