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년차 켈리 "올해 LG, 내가 온 뒤로 가장 강하다"

신원철 기자 2021. 8. 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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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8구.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긴 시간이 되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크다. 정규시즌 1위가 목표다. 전반기는 kt가 2경기 차로 1위였던 것으로 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완주하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LG에서 뛴 3년 가운데 올해 만큼 선수단이 강한 적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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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7이닝 88구. 올스타 브레이크로 재충전을 마친 케이시 켈리가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그동안 자주 만났던 쉽지 않은 상대 SSG 랜더스 타선을 상대로 예전과는 다른 볼 배합을 준비했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만루를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을 만큼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타자들을 상대했다. 1사 만루도 빗맞은 타구 2개가 안타가 된 결과였다.

공짜 출루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 90구 안쪽에서 교체되면서도 7이닝을 막았다. 덕분에 LG는 송은범(1⅓이닝)과 정우영(⅔이닝) 만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켈리는 "첫 등판 출발이 좋아서 기쁘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다시 야구할 수 있을지 걱정했었다. 다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유강남과 문보경의 홈런, 수비에서 도와준 야수들 모두 고맙다"고 얘기했다.

88구 가운데 47구가 패스트볼 계열(포심 23구, 투심 24구)이었다. 켈리는 "유강남과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쓰자고 했다. 그게 통하면서 변화구도 효과를 봤다. 상반기에 잘 안 됐던 점들이 고쳐진 것 같다"며 "SSG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 지금까지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가면 공략당할 수 있다고 봤다. 체인지업이 많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 던졌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진출 후 지난 2년 모두 전반기(평균자책점 3.48)보다 후반기(2.15)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올림픽 브레이크에 전반기 조기 종료까지 더해지면서 후반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길어졌다. 뒷심이 강한 켈리에게 유리한 조건일 수 있다.

켈리는 "긴 시간이 되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크다. 정규시즌 1위가 목표다. 전반기는 kt가 2경기 차로 1위였던 것으로 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완주하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LG에서 뛴 3년 가운데 올해 만큼 선수단이 강한 적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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