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빛나는 별' 손흥민 "앞으로 5년, 더 기대하세요"
[경향신문]
‘월드 클래스’로 발돋움한 손흥민(29·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0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난 6년간 이 클럽에서 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이라며 “앞으로 5년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기대된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100호골과 유럽리그 통산 150호골을 넘어선 그는 이제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8)도 인정하는 골잡이다.
손흥민이 성장한 만큼 대우도 껑충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주급이 11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에서 팀내 최고 수준인 20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로 올랐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부터 사고를 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약세지만 승리를 위한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들 중 하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경기다. 정말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홈팀의 이점을 잘 살리려고 한다. 축구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간 맨시티를 만나 통산 6골·1도움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을 땐 4승1무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국내 팬들에게 보내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내 팬들이 자신을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여길 때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을 받자 “팬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뿐이지만, 팬들이 그런 나를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것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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