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을 위한 '지리산 힐링 밥집'
백승찬 기자 2021. 8. 10. 21:52
EBS1 '한국기행'
[경향신문]
지리산 자락의 경남 산청군. 이곳에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한 한 끼를 차려주는 ‘힐링 밥집’이 두 채 있다. 김랑·이상대 부부는 한 채는 자신들의 집, 다른 한 채는 모두의 집이라고 말한다.
EBS 1TV <한국기행>에서는 여름 산골의 밥상을 소개하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지리산에서 맛볼 수 있는 ‘한 사람을 위한 밥상’을 소개한다. 김랑씨의 ‘코드 네임’은 마리라고 한다. 야생화 ‘꽃마리’에서 따온 말로, 자세를 낮춰야 볼 수 있는 꽃이다.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자 밥집 이름도 마리의 부엌으로 지었다.
부부는 7년 전 도시를 떠나 지리산 자락에서 민박집을 시작했다. 먹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주자 했는데 소문이 나서 밥집까지 차렸다. 별다를 것 없는 밥상인데도 주기적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다. 밥상의 원칙은 있는 것을 정성스럽게 차려낸다는 것이 전부다. 메뉴도 없다. 찾아오는 이와 계절에 맞게 차리는 밥상일 뿐이다. 손님들의 열의에 펀딩이 시작됐고 요즘은 별채까지 짓고 있다. 오늘도 부부는 밥정이 만든 인연으로 풍성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방송은 오후 9시30분.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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