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LG 켈리 "후반기 기대되고 흥분, 정규시즌 우승 목표"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완벽한 투구였다. LG 케이시 켈리(32)가 무결점 투구로 팀에 후반기 첫 승을 안겼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내용이 완벽했다. 사사구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았다. 2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는 이흥련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0km였고 7회까지 투구수가 88개로 경제적인 투구까지 성공했다. LG는 켈리의 호투 덕분에 4-0 승리를 챙겼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켈리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훌륭한 출발을 해서 기쁘다. 경기도 이겼고 유강남의 3점홈런, 문보경의 솔로홈런, 수비를 뒷받침한 야수들의 활약이 있었다"라면서 "유강남과 패스트볼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구사하자는 대화를 나눴고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니까 오프스피드 피치도 스트라이크를 잘 잡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서건창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합류하면서 후반기에 기대를 모으는 팀 중 하나다. 켈리는 "후반기에 터프한 일정이 있지만 많이 기대되고 흥분된다. 정규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동료들 모두 건강하게 시즌 끝까지 완주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LG에서 3년간 뛰고 있는데 내가 본 멤버 중 가장 좋은 멤버다"라고 자신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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