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줌마의 매운맛'..노마스크 진상 퇴치한 한인마트 (영상)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1. 8.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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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손님과 직원들이 합심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백인 남성을 혼쭐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에 있는 한인 마트를 찾은 에밀리 탄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의 모습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스크를 미착용한 남성은 여성들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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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모든 아줌마(ajummas)가 들고 있어서"
트위터 ‘angryasianman’ 갈무리
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손님과 직원들이 합심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백인 남성을 혼쭐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에 있는 한인 마트를 찾은 에밀리 탄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의 모습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이 남성은 마스크 미착용으로 퇴장을 요청받았지만 매장 매니저를 쇼핑 카트로 들이받고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그때 한 무리의 한국 여성들이 백인 남성에게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스크를 미착용한 남성은 여성들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매니저가 즉시 남성을 가로막으며 “내 고객들에게서 떨어져라”고 했다.

이에 마스크 미착용자는 “당신은 지금 법을 어기고 있다”며 매니저를 위협했고 심지어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위터 ‘angryasianman’ 갈무리

상황을 지켜보던 여성들은 “우리가 다 봤다. 여기서 마스크 안 쓴 사람은 당신뿐이다”라고 맞섰고 파를 든 한인 여성은 “싸우지 마, 싸우지 마”라고 남성에게 소리쳤다.

영상 게시자는 “이 남자는 무고한 사람을 탓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장의 모든 아줌마(ajummas)가 들고 일어설 것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인 관련 이슈를 다루는 트위터 계정 ‘angryasianman’을 통해 널리 알려진 영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200만의 조회수를 넘겼다.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내가 사는 곳 한인 마트에 가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직원들과 손님들 다 너무 멋있다”, “파를 든 아줌마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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