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팀 환영 속..김연경에 '감사 인사 강요'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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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현장은 어느 팀보다 들썩였습니다.
수많은 팬들이 몰렸는데, 그야 말로 아이돌 그룹 같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팀이 나타나자 수백 명의 팬들이 환호합니다.
"연경 언니!"
"박정아! 꽃 가져가!"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은 메달리스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지지해주셨구나 하는 걸 또 한번 느끼게 된 것 같아서…"
팬들의 마음 속에 선수들은 세계 최고였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스스로와 팀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줘야 하지?"
"무한대! 무한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이른바 감사 인사 강요 논란으로 썰렁해졌습니다.
(사회자 현장음)
"문재인 대통령께서 격려를 해 주셨고…"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대통령 격려에) 너무 감사드리고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는 재차 감사 인사를 요구합니다.
[사회자]
"답변으로 한번 인사 말씀 대통령님께…"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했잖아요 지금. (한 번 더) 감사합니다!"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결정이 난다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된 김연경은 넉 달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빨리 (집에) 가서 씻고 누워서 치킨 시켜서 먹을 것이고…"
김연경은 다음달 말 새 시즌을 뛰게 될 중국 상하이로 떠납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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