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쿄올림픽서 4위만 12번..그래서 더 진했다

2021. 8. 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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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 했지만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경기가 유독 많았는데요,

4위를 한 경기 수를 따져보니 실제로 다른 나라보다 많았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거니, 뒤서거니. 전웅태와 나란히 달려 4위로 골인한 근대5종 정진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함께 견딘 후배를 끌어안으며 행복한 눈물을 흘립니다.

동메달 결정전, 동료와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하고도 우정 어린 축하를 보낸 배드민턴.

[이소희 /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우리를 이겨서) 마음껏 기뻐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 하고 싶어요."

첫 출전의 중압감을 번쩍 들어 극복한 역도 최중량급 이선미는 물론, 마루에서 훨훨 날며 가능성을 보여준 기계체조 류성현,

33살 나이에 손떨림을 극복하고 희망을 정조준한 불굴의 한대윤도 4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우하람과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의 활약은 4위가 얼마나 값진 결실인지 다시 느끼게 해줬습니다.

[현장음]
"와! 상혁아 했어!"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 대표팀은 4위를 한 경우가 12번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에 이어 전체 4위였습니다.

메달 개수가 많았던 앞선 나라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4위 경기 비율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1년 만에 종합 메달 순위가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메달'로 정의할 수 없는 값진 드라마는 어느 올림픽 못지 않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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