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가 어색해졌나, 국가대표 멀티 내야수의 '치명적 실책' [오!쎈 고척]

이후광 2021. 8. 10. 2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달 사이에 주 포지션인 3루 자리가 어색해진 것일까.

KT 주전 3루수 황재균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올림픽을 마치고 소속팀 KT로 복귀한 황재균은 휴식 없이 10일 고척 키움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이용규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을 범하며 3루주자 김주형에 역전 득점을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5회말 1사 2, 3루 이용규의 내야땅볼 때 KT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을 한 후 박준태를 협살로 잡고 있다 .21.08.10/rumi@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한 달 사이에 주 포지션인 3루 자리가 어색해진 것일까.

KT 주전 3루수 황재균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허경민(두산)이 고정적으로 3루를 맡으면서 황재균은 녹아웃스테이지부터 김혜성(키움)과 번갈아가며 2루를 소화했다. 경기 도중 선수 교체로 1루수를 잠시 맡은 경기도 있었지만, 3루 수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올림픽을 마치고 소속팀 KT로 복귀한 황재균은 휴식 없이 10일 고척 키움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말 오랜만에 맡은 본인의 타순이자 수비 위치였다. 황재균은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수준급 3루 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오랜만에 맡은 3루 자리가 낯설었던 것일까.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동원의 느린 타구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워낙 수비 위치가 뒤쪽이었고, 타구도 느렸지만, 포구 이후 송구에 힘을 싣지 못하며 발이 느린 박동원을 아웃시키지 못했다. 물론 어려운 수비였지만 황재균 특유의 민첩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 이닝이 가장 아쉬웠다. 1-1로 맞선 5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처한 1사 2, 3루 위기. 황재균은 이용규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을 범하며 3루주자 김주형에 역전 득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3루와 2루 사이서 런다운에 걸린 박준태를 잡아냈지만, 이미 실점을 한 뒤였다. 흐름이 좋았던 선발 배제성은 야수진의 연이은 실책에 흔들리며 계속된 위기서 송성문에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허용했다.

선두 KT는 5회 아쉬운 수비 속 키움에 1-3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황재균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했기에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