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과 실력은 별개' 강백호,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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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에 휘말린 강백호(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강백호는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초 한국이 6-10으로 역전을 허용한 직후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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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에 휘말린 강백호(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올림픽 일정을 소화했기에 휴식이 필요할 법 했지만 강백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피곤하지만 출전 의지를 밝혀 선발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1회초 맞이한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한 강백호는 3회초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강백호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3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백호의 타율은 0.395에서 0.396로 소폭 상승했다.
강백호는 지난 8일 폐막한 도쿄 올림픽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강백호는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초 한국이 6-10으로 역전을 허용한 직후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박찬호 KBS 해설위원을 비롯한 여러 야구 원로들이 강백호의 태도에 쓴소리를 했다.
경기 전 이 감독도 강백호의 논란에 대해 "백호가 언론에서 나오는 그런 의도로 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또 그럴 생각도 전혀 없었을 것"이라면서 "백호와 얘기를 했는데 스스로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도 내 선수가 그랬기 때문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타석에 섰지만 강백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제 몫을 해냈다. 팀은 키움에 1-3으로 패했지만 강백호의 활약은 리그를 주름잡던 전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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