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꼴찌'.."다음엔 승리 소식 전할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올림픽에서 '아름다운 꼴찌'라며 박수를 받은 선수들이 있죠.
럭비 대표팀의 정연식과 안드레진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첫 득점을 올리며 한국 럭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순간.
함께 환호했던 정연식과 안드레진.
전쟁터 같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질주하는 전사들이지만, 방송국 분장실은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연식이가 이렇게 잘 생긴 줄 몰랐어요."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격려가 쏟아진 건 무모해 보였던 도전 뒤에 수없이 흘렸을 땀과 눈물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정연식/럭비 대표팀] "기억에 남는 응원글이 하나 있었는데… '전력을 다한 당신들에게는 새로운 미래만 있을 뿐'이라는 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26년 전 모델이던 어머니와 방송에 출연했던 어린 아이에서 럭비 하나만 보고 한국 국적을 선택한 사연으로도 화제를 모은 안드레 진.
[안드레진(당시 5살)] "<진이는 고향이 어디야?> 용평이요. 별도 있고 먼지도 없고 고구마도 먹고 감자도 먹고 별도 보고… 차도 조금 있고…"
이젠 한국 럭비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안드레진/럭비 대표팀] "체육시간에 럭비를 소개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을 할 거예요. 강사라고 해야 하나요? 전 여자국가대표 이주연 선수도 같이 나가서 럭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그리고 세계의 높은 벽에 직접 부딪혀본 자체가 성장의 시간이었다며 달라진 목표를 자신 있게 밝혔습니다.
[정연식/럭비 대표팀] "(일본을) 다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만난다면 절대로 안 질 자신 있습니다."
[안드레진/럭비 대표팀] "(럭비)월드컵에서는 1승, 2승을 하고요.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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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송기성 기자 (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257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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