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KBO리그' '싸늘한 팬심 어떡하나'

이명노 2021. 8.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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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도쿄올림픽으로 중단됐던 프로야구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돼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는데요.

하지만 도쿄올림픽 충격 속에 연일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그라운드엔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주 간의 공백을 깨고 오늘 일제히 후반기 경기에 돌입한 프로야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본격화하는 시점이지만, 그라운드를 향한 시선은 어느 때보다 싸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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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를 이틀 앞둔 그제 터져 나온 키움 송우현의 음주운전 사고.

어제는 KIA 외국인선수 브룩스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적발돼 퇴출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두산의 한 선수가 지난달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조사 중이란 사실까지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 발 충격도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6개 출전국 중 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뿐 아니라, 태극마크의 진정한 의미를 잊었다는 비판이 더 뼈아팠습니다.

'아름다운 4위'라는 말을 들은 다른 종목들과는 달리, 침울했던 귀국장에선 연신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김인식 / 전 대표팀 감독(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강백호의 행동이) 제가 볼 때도 아주 안 좋아 보이던데… (프로야구 선수들이) 우리 사회의 상식 선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걸 항상 머리에 두고, 야구 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되지 않을까…"

올림픽 직전 '코로나 호텔 술판'으로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까지 맞았지만, 그럼에도 끊이지 않은 일탈과 도덕 불감증으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프로야구.

모두가 위기를 말하는데 정작 선수들만 위기를 모르는 현실에

다시 '플레이 볼'을 외친 프로야구는 이미 비상에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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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배우진)

이명노 기자 (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257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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