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 갑자기 뛰어서" 키움 새 외인이 떠올린 그때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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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선수 크레익은 KBO리그 입성 두 달 여 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먼저 국내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피츠버그 1루수가 이제는 키움 소속이 된 크레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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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선수 크레익은 KBO리그 입성 두 달 여 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먼저 국내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5월28일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루수 에릭 곤살레스는 2사 2루에서 내야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피츠버그 1루수가 이제는 키움 소속이 된 크레익이었다.
베이스를 밟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크레익은 베이스를 터치하는 대신 타자주자 바에스를 '태그'하러 돌진했다. 하지만 홈플레이트 쪽으로 되돌아간 바에스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포수의 판단 실수까지 겹치면서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아마추어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어설픈 수비는 MLB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크레익은 10일 키움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크레익은 "3루 송구가 약간 빗나가서 태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자가 몇 걸음 뒤로 가더니 갑자기 홈으로 뛰더라. 당황한 나머지 그 주자를 쫓아가다 실책을 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한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했다. 하지만 실수는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실수에 사로잡혀있기보다는 고민을 내려놓고 평소와 같이 경기를 뛰려 노력했다"고 보탰다.
"내가 KBO리그로 온 이유를 본헤드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그 수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는 크레익은 "더 많은 기회를 받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 하고 싶었다. 그 기회를 히어로즈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어이없는 플레이가 부각됐지만 사실 크레익은 2019년 트리플A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았을 정도로 수비가 좋은 선수다.
스스로를 "준수한 1루수"라고 소개한 크레익은 "주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한다. 글러브 핸들링도 좋고, 경기 이해도도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팀 사정상 크레익은 외야의 한 자리를 책임질 공산이 크다. 크레익은 "주 포지션이 아니지만 평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쪽으로 오는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좋은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도 내 무기"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크레익은 자가격리에서 벗어나는 12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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