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커피 마시려면.."백신 증명서 보여주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카페에서 커피를 사거나 기차를 탈 수도 없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강도 높은 정책을 펴고 있는 건데, 일부에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카페와 식당이 밀집한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
점원이 QR코드를 찍어 백신을 맞은 사람인지 확인한 뒤 입장시킵니다.
실내가 아닌 야외 탁자에 앉으려고 해도 백신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경찰] "안녕하세요.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증명서에는 백신을 접종했는지, 48시간 이내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기차역에서도 증명서가 있는 사람에게만 역무원이 파란색 팔찌를 채워주고 기차에 태웁니다.
[로베르타/여행객] "백신 맞고 QR 코드 받았거든요. 역무원들이 확인하고 이렇게 팔찌를 채워줬어요."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영화관과 헬스장 등 50명 이상 모이는 시설을 이용할 때 '건강 패스'로 불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50%대에서 정체되자 지난 9일부터 증명서 확인 장소를 식당과 카페 등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일부에선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4주 연속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쥐슬랭/파리 시민] "계속 이렇게 강제하면 상황이 나빠질 것입니다. 병원 노동자, 소방관들의 파업으로 확대될 거예요."
지난 6일부터 박물관과 식당에서 백신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이탈리아에서도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자유, 자유, 자유!"
찬반 논란 속에 백신 증명서를 도입하는 곳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미국 뉴욕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식당과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고, 캐나다 퀘벡주도 백신 증명서 도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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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민경태)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256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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