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아수라 백작' 비판 김두관에 "금도 넘지 마라"

박주평 기자 2021. 8.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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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필연캠프)는 10일 이 전 대표를 두고 "아수라 백작 행보"라고 비판한 김두관 의원에게 "금도를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두 얼굴을 가진 이낙연 후보의 아수라 백작 행보는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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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진행된 전국민 주치의제도 도입 범국민운동본부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필연캠프)는 10일 이 전 대표를 두고 "아수라 백작 행보"라고 비판한 김두관 의원에게 "금도를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필연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김두관 후보, 부디 금도를 지켜달라. 치열한 경선 중에도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두 얼굴을 가진 이낙연 후보의 아수라 백작 행보는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 검찰개혁 과제를 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키는 데 앞장서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조국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이 아닌가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경주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정책은 누구도 피해를 입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왜 탈원전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말인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오영훈 의원은 "초대 총리가 검찰개혁을 반대하고, 검찰총장과 합심해 법무부 장관을 공격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나"라며 "공수처법, 국정원법, 자치경찰제법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주도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이낙연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후보가 말한 취지는 에너지 전환의 당면한 요구가 ‘정의로운 전환’이며, 석탄화력 등 종사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동자 재교육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김두관 후보의 오독으로 이낙연 후보가 탈원전 의지가 없다고 한다면, 대체 어떤 후보가 김두관 후보 입맛에 맞출 수 있겠는가"라며 "김두관 후보의 공격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도 못할 사람을 초대 총리에 앉혀두고, 신임까지 했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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