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생중계..中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집 앞 유튜버에 고통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1. 8.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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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취안훙찬(全紅嬋·14)이 과도한 관심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효심 가득한 금메달리스트를 보겠다며 집 앞에 모인 유튜버와 시민들 때문이다.
금의환향한 취안훙찬의 고향집은 떠들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 넘은 유튜버들은 24시간 취안훙찬 집 앞을 생중계하고 그의 집 앞마당 열매를 '기념'으로 따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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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취안훙찬(全紅嬋·14)이 과도한 관심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효심 가득한 금메달리스트를 보겠다며 집 앞에 모인 유튜버와 시민들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중국청년신문과 텅쉰망 등에 따르면 대회를 마친 후 귀국한 취안훙찬은 가족이 사는 광둥(廣東)성 잔장(深江)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취안훙찬은 앞서 지난 5일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생인 그는 생애 첫 국제대회인 이번 올림픽 1차 시기부터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여준 그의 ‘효심’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취안훙찬은 “엄마가 아프다. 돈을 많이 벌어서 치료해주고 싶다. (병세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픈 어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7살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했다는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금의환향한 취안훙찬의 고향집은 떠들썩했다. 마을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온 동네가 그를 보러온 시민들과 유튜버,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반에는 취안훙찬 역시 관심을 보여준 사람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연일 100여 명의 사람이 모이면서 그와 그의 가족들은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 넘은 유튜버들은 24시간 취안훙찬 집 앞을 생중계하고 그의 집 앞마당 열매를 ‘기념’으로 따가기도 했다.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는 ‘챔피언의 집’ 등의 제목으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취안훙찬의 아버지가 나섰다. 그는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조금만 조용히 좀 해달라. 당신들 때문에 (딸아이가)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광둥성 체육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14살밖에 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다. 우리 모두 올림픽 챔피언을 보호하고, 지켜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청년신문과 텅쉰망 등에 따르면 대회를 마친 후 귀국한 취안훙찬은 가족이 사는 광둥(廣東)성 잔장(深江)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취안훙찬은 앞서 지난 5일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생인 그는 생애 첫 국제대회인 이번 올림픽 1차 시기부터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여준 그의 ‘효심’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취안훙찬은 “엄마가 아프다. 돈을 많이 벌어서 치료해주고 싶다. (병세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픈 어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7살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했다는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금의환향한 취안훙찬의 고향집은 떠들썩했다. 마을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온 동네가 그를 보러온 시민들과 유튜버,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반에는 취안훙찬 역시 관심을 보여준 사람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연일 100여 명의 사람이 모이면서 그와 그의 가족들은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 넘은 유튜버들은 24시간 취안훙찬 집 앞을 생중계하고 그의 집 앞마당 열매를 ‘기념’으로 따가기도 했다.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는 ‘챔피언의 집’ 등의 제목으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취안훙찬의 아버지가 나섰다. 그는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조금만 조용히 좀 해달라. 당신들 때문에 (딸아이가)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광둥성 체육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14살밖에 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다. 우리 모두 올림픽 챔피언을 보호하고, 지켜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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