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기후 위기에는 백신도 없다"

이지예 2021. 8. 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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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 위기에는 백신도 없다며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간한 보고서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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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코로나19 종식시키겠지만 기후 위기는 백신 없어"
"어떤 단일 질병이 가하는 위험보다 심각"
[야쿠츠크(러시아)=AP/뉴시스] 지난 5일 러시아 야쿠츠크 서부 한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2021.08.09.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 위기에는 백신도 없다며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간한 보고서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사무총장은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는 있겠지만 기후 위기에 대해선 백신도 없다"며 "평소처럼 일을 계속한다면 기후 변화가 제기하는 위험은 어떤 단일 질병이 가하는 위험도 별것 아니어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뜨거워 질수록 우리 건강과 미래도 위험에 처한다"면서 "탄소 배출과 온난화 억제를 위한 모든 행동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가 가까워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IPCC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8년 지구 온도 1.5도 상승폭 도달 시기를 2035~2052년으로 예측했던 것에서 3년 만에 12년(2021~2040년)이나 앞당겼다.

WHO는 보고서에 대해 "폭염, 홍수, 가뭄이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강제 이주를 야기하며 식량 불안정과 기아, 영양실조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기후 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보건 위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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