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여자 월드컵] '5명 두 자리 득점' 한국, 브라질 마지막 반격 딛고 첫 승
손동환 2021. 8. 10. 20:26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한국)은 10일 헝가리 데브레첸 Olah Gabor Sports Hall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80-74로 이겼다. 1승 2패로 예선을 마쳤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농구에서 선제 득점의 의미는 거의 없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한국에는 의미 있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조수아(170cm, G)였다. 림 밑에 있던 조수아는 팀 패턴에 맞게 움직였고, 오른쪽 45도에 있던 박소희(176cm, G)가 조수아한테 볼을 건넸다. 볼을 받은 조수아는 정면에서 3점을 성공했다.
한국은 선제 득점에서 끝내려고 하지 않았다.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환과 프레스 이후 쉬운 득점, 세트 오펜스에서 주고 받는 동작 이후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1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의 함정수비와 협력수비, 다양한 변형 지역방어 등으로 브라질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진흙탕 싸움을 의도했고, 한국의 의도는 성공했다. 한국은 13-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전 2경기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2쿼터 초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가 브라질에 읽혔다. 브라질의 빠른 템포를 각오해야 했다. 브라질의 속공에 연달아 실점했고, 이를 제어하려던 변소정(180cm, F)이 2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17-19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직후 브라질의 2-1-2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찬스는 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브라질의 수비 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앞선에서의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브라질의 턴오버도 유도했다. 턴오버 유도 후 손쉽게 득점. 한국은 2쿼터 종료 3분 53초 전 27-25로 다시 앞섰다.
한국은 브라질의 페인트 존 공격을 억제했다. 그러나 브라질한테 전략을 간파당했다.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하지만 박소희(176cm, G)가 3점포로 응수했고, 한국은 32-3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었다. 교체 횟수가 부족했다. 뛰는 선수들만 뛰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후반 체력 저하가 우려됐다. 그렇기 때문에, 3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특히, 이해란(180cm, C)의 활동량과 체력이 걱정됐다. 이해란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의 핵심. 그러나 이해란은 3쿼터 초반에도 브라질 빅맨의 파상공세를 잘 견뎠고, 공격에서는 영리한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한국의 우위(38-37)에 힘을 실었다.
이해란이 중심을 잡자, 한국의 외곽포와 스피드가 살아났다. 변소정과 박소희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심수현(170cm, G)이 속공 상황에서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성공했다. 여기에 박소희가 3점 상황에서 파울 유도.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2분 58초 전 49-3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해란도 파울 3개. 이해란-변소정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싸움이 더 불안했다. 팀의 기본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수아와 박소희가 활발히 움직였다. 스피드를 이용한 턴오버 유도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동료의 득점을 만들었다. 흔들릴 수 있는 흐름을 막았다. 팀의 55-46 우위에 크게 기여했다.
이해란이 4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과감한 공격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브라질의 추격을 저지했다. 64-52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즈 아네아스(170cm, G)한테 3점을 연달아 내준 후, 한국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공격 실패 후 속공을 계속 허용.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변소정이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고, 장신 자원을 잃은 한국은 마이사 페레이라(183cm, F)와 마이아라 페레이라(185cm, F)의 골밑 공격에 더 흔들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9초 전 73-71까지 쫓겼다.
이해란과 심수현이 소방수로 나섰다. 이해란은 경기 종료 44.8초 전 왼쪽 코너 점퍼를 성공했고, 심수현은 경기 종료 20.6초 전 브라질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77-73으로 앞선 한국은 파울 자유투 허용으로 다시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상대 자유투 2개 실패 후 수비 리바운드.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었다. 남은 시간을 차분히 활용했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대회 첫 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사진 제공 = FIBA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한국)은 10일 헝가리 데브레첸 Olah Gabor Sports Hall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80-74로 이겼다. 1승 2패로 예선을 마쳤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농구에서 선제 득점의 의미는 거의 없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한국에는 의미 있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조수아(170cm, G)였다. 림 밑에 있던 조수아는 팀 패턴에 맞게 움직였고, 오른쪽 45도에 있던 박소희(176cm, G)가 조수아한테 볼을 건넸다. 볼을 받은 조수아는 정면에서 3점을 성공했다.
한국은 선제 득점에서 끝내려고 하지 않았다.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환과 프레스 이후 쉬운 득점, 세트 오펜스에서 주고 받는 동작 이후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1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의 함정수비와 협력수비, 다양한 변형 지역방어 등으로 브라질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진흙탕 싸움을 의도했고, 한국의 의도는 성공했다. 한국은 13-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전 2경기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2쿼터 초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가 브라질에 읽혔다. 브라질의 빠른 템포를 각오해야 했다. 브라질의 속공에 연달아 실점했고, 이를 제어하려던 변소정(180cm, F)이 2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17-19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직후 브라질의 2-1-2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찬스는 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브라질의 수비 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앞선에서의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브라질의 턴오버도 유도했다. 턴오버 유도 후 손쉽게 득점. 한국은 2쿼터 종료 3분 53초 전 27-25로 다시 앞섰다.
한국은 브라질의 페인트 존 공격을 억제했다. 그러나 브라질한테 전략을 간파당했다.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하지만 박소희(176cm, G)가 3점포로 응수했고, 한국은 32-3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었다. 교체 횟수가 부족했다. 뛰는 선수들만 뛰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후반 체력 저하가 우려됐다. 그렇기 때문에, 3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특히, 이해란(180cm, C)의 활동량과 체력이 걱정됐다. 이해란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의 핵심. 그러나 이해란은 3쿼터 초반에도 브라질 빅맨의 파상공세를 잘 견뎠고, 공격에서는 영리한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한국의 우위(38-37)에 힘을 실었다.
이해란이 중심을 잡자, 한국의 외곽포와 스피드가 살아났다. 변소정과 박소희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심수현(170cm, G)이 속공 상황에서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성공했다. 여기에 박소희가 3점 상황에서 파울 유도.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2분 58초 전 49-3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해란도 파울 3개. 이해란-변소정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싸움이 더 불안했다. 팀의 기본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수아와 박소희가 활발히 움직였다. 스피드를 이용한 턴오버 유도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동료의 득점을 만들었다. 흔들릴 수 있는 흐름을 막았다. 팀의 55-46 우위에 크게 기여했다.
이해란이 4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과감한 공격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브라질의 추격을 저지했다. 64-52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즈 아네아스(170cm, G)한테 3점을 연달아 내준 후, 한국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공격 실패 후 속공을 계속 허용.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변소정이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고, 장신 자원을 잃은 한국은 마이사 페레이라(183cm, F)와 마이아라 페레이라(185cm, F)의 골밑 공격에 더 흔들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9초 전 73-71까지 쫓겼다.
이해란과 심수현이 소방수로 나섰다. 이해란은 경기 종료 44.8초 전 왼쪽 코너 점퍼를 성공했고, 심수현은 경기 종료 20.6초 전 브라질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77-73으로 앞선 한국은 파울 자유투 허용으로 다시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상대 자유투 2개 실패 후 수비 리바운드.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었다. 남은 시간을 차분히 활용했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대회 첫 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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