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들, 잇단 비판에 홍콩교사노조 결국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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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악성종양'이라고 비난한 지 열흘만에 홍콩 최대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香港敎育專業人員協會·PTU)가 자진해산했습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범민주진영 단체들이 잇따라 자진해산 한 가운데 최대 교사노조마저 문을 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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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악성종양’이라고 비난한 지 열흘만에 홍콩 최대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香港敎育專業人員協會·PTU)가 자진해산했습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범민주진영 단체들이 잇따라 자진해산 한 가운데 최대 교사노조마저 문을 닫게 됐습니다.
10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PTU는 이날 노조원들에 해산을 통보하면서 “원하지 않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PTU는 오후에 해산 기자회견을 열고 “50년 가까이 노조원, 홍콩인들과 수많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해왔지만 정치·사회적 환경이 너무나 급격히 변하면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도록 내몰렸고 특히 최근 일어난 일들은 너무나 큰 압박으로 다가와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PTU를 강력 비판하는 논평을 내보냈습니다.
인민일보는 PTU가 교육과 전문성에 반하고 홍콩을 혼란에 빠트린 반중 행동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PTU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가담하고 수업 보이콧을 부추기고, 학생들에 악영향을 끼치는 교사와 폭도들을 지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매체의 논평이 나온 날 밤 홍콩 교육부는 성명을 통해 PTU가 “정치단체와 다를 바 없다”며 일체의 업무관계를 끊고 노조의 모든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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