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크레익이 자평한 수비력 "본헤드 플레이는 실수..난 준수한 1루수"

서장원 기자 2021. 8.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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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윌 그레익과 근황과 함께 KBO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키움 입단이 확정됐을 때 크레익은 메이저리그에서 범했던 본헤드 플레이 때문에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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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윌 그레익과 근황과 함께 KBO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크레익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현재 경상남도 거제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오는 12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는 크레익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입단이 확정됐을 때 크레익은 메이저리그에서 범했던 본헤드 플레이 때문에 주목 받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크레익은 지난 5월2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좀처럼 보기 힘든 미스 플레이를 범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 경기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크레익은 다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했고, 그 사이 접촉한 키움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익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를 한 나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했다. 하지만 실수는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실수에 사로잡혀있기 보다 고민을 내려놓고 평소와 같이 경기를 뛰려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본헤드 플레이로 화제가 되긴 했지만, 크레익은 트리플A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다.

이에 대해 크레익은 "준수한 1루수라고 생각한다. 주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한다. 글러브 핸들링도 좋고, 경기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외야는 주 포지션이 아니지만 평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쪽으로 오는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좋은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도 내 무기"라고 자신의 수비 능력을 평가했다.

크레익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매일매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고 뛰겠다"고 목표를 밝힌 뒤 "KBO리그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나가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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