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당한 자연..'폭염·폭우·가뭄·산불'로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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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에 비해 1.5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 전망 대비 10년 더 빨라진 것이다.
빈번해지는 폭염, 폭우, 가뭄, 산불은 조만간 닥칠 기후재앙의 현실을 예고하고 있다.
━올 여름은 예고편폭염·가뭄·산불·폭우 잦아진다━BBC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기후변화가 극단적인 날씨 변화를 통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4가지로 유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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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에 비해 1.5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 전망 대비 10년 더 빨라진 것이다. 빈번해지는 폭염, 폭우, 가뭄, 산불은 조만간 닥칠 기후재앙의 현실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각)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는 지구 온도를 1.2도 높였다"며 "상승된 온도와 에너지는 불균형하게 분포돼있으며, 올해 여름 목격한 것과 같이 극단적인 형태로 분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동참하지 않으면 이같은 현상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더 뜨겁고, 긴 폭염'이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영국의 온난한 날씨가 지속된 기간은 2배 이상 늘었다.
영국의 날씨 그래프는 양 극단의 춥고, 더운 날씨가 적고 그 사이에 위치한 평균 기온대의 날씨가 많은 종 모양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그래프 전체가 더운 날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덥고 찌는 날씨의 빈도가 늘어났다.
이는 뜨거운 열기가 특정 지역 대기를 감싸면서 지표면 온도를 높이는 '열돔' 현상으로 발전하는데, 올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사태도 열돔 현상에서 비롯됐다.
극단적 날씨의 또 다른 유형은 가뭄이다. 폭염은 지상의 수분을 더 빠르게 건조시키고, 수자원 활용에 어려움을 불러온다. 건조된 땅은 더 빠른 속도로 가열되며 다시 대기를 달구며, 또 다시 폭염을 일으킨다.
산불도 더 잦아질 전망이다. 마른 땅은 산불 발생에 최적의 조건이다. 산림이 머금고 있던 수분이 빠르게 증발되면서, 고온건조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화재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로 형성된 적란운(불구름)은 번개를 일으키면서, 화재를 일으키는 부싯돌 역할까지 한다.
대규모 비 피해도 예상된다. 더운 날씨는 공기 중에 수분 함량을 높여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비를 내린다. 올해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중국 등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우가 그 예다.
BBC는 "날씨는 원래도 가변적이지만 기후변화는 이를 더 극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대기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직면하고 있는 극단적 이상기후에 적응하고, 적극 대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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