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짜지않은 국산 '리챔'

3개월만에 40만캔 팔려

동원F&B의 리챔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원F&B 제공>

동원F&B의 짜지 않은 국산 캔햄 '리챔(사진)'이 일본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5월부터 일본 판매를 시작한 리챔이 3개월만에 누적 40만캔을 판매, 약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원F&B는 올해 말까지 100만 캔을 판매해 현지 판매액을 40억원까지 확장하고 내년에는 250만캔,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리챔은 정식판매 전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사전 판매 행사 당시 전체 매장에서 4일 만에 8만4000여캔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예고한 바 있다.

일본에서 리챔의 초기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은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콘셉트가 주목받으며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K푸드의 열풍에 힘입어 캔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일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동원F&B는 리챔 컵밥, 리챔 김밥, 리챔 김치찌개 등 리챔을 한국 음식에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들을 일본 현지에 소개해 일본인들이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 마케팅을 진행했다.

리챔은 2004년 홍콩에 처음 수출한 이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1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캔햄 수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리챔의 차별화된 품질과 저나트륨 콘셉트를 통해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추후 캔햄에 대한 수입장벽이 해소된다면 미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