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경기남부·중부권 신규출점.. 호황 이어간다

김수연 2021. 8. 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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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린 백화점이 기세를 몰아 이달 경기남부·중부권 수요를 빨아들이기에 나선다.

백화점은 역대 최대 판매액지수 증가율(2분기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이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 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역대 최고(2분기 기준)인 2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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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성시에 7년만에 동탄점
전국맛집 수도권 최대 식품관도
신세계, 대전에 13번째 점포출점
영업면적 부산·대구 이어 세번째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 들어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조감도. 롯데백화점 제공
대전 유성구에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조감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린 백화점이 기세를 몰아 이달 경기남부·중부권 수요를 빨아들이기에 나선다. 물 들어올 때 노젓는 행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 롯데백화점이 경기 화성시에 7년 만에 동탄점, 오는 27일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대전 유성구에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출점하며 각각 경기남부, 중부권 고객 몰이에 나선다.

백화점은 역대 최대 판매액지수 증가율(2분기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이다. 이에 더해 3분기에 규모와 명품을 무기로 한 신규 점포로 이른바 '오픈빨'을 최대한 세우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 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역대 최고(2분기 기준)인 20.3%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도 8조3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슈퍼마켓·잡화점이 역대 최대 지수 감소폭(10.4%)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작년 2분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소비가 위축됐던 백화점은 이것이 올해 2분기 판매액지수를 끌어올리는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에 지쳤던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점차 늘리면서 소비도 다시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가운데 롯데는 화성시 오산동에 지하 2층에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24만 6000㎡(약 7만 4500평)인 경기도 최대 규모 동탄점을 연다.

영업공간의 절반 이상을 전국 맛집 100여 곳이 입점한 수도권 최대규모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를 비롯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특히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사진 드로잉 작품 등 쇼핑 동선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인 '더콘란샵',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가전·스포츠 메가 스토어, 국내 최초 '세사미스트리트' 영어 키즈 카페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들로 구성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동탄 상권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해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세계가 연면적 약 8만6000평(28만4224㎡) 규모로 여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지하 3층~지상 43층이며,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약 2만8100평(9만2876㎡)로, 부산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은 신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점포다.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을 만날 수 있다.여기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등 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그 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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